등산로

[해파랑길][09.28] 해파랑길 둘째 날

텐트에서 잠을 자는데 추워서 중간에 몇 번 깼다. 11시에 한 번 깼고 새벽 4시에 또 깼다. 새벽 4시에 잠에서 깼을 땐 침낭을 반드시 가져왔어야 했다는 후회가 밀려왔다. 하지만 어쩌겠나 이미 지나가버린 것을 수건을 꺼내서 위아래로 껴넣고 다시 잤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땐 오전 8시였다. 텐트에서 잔 것 치고는 꽤 푹 잤다. 10분 정도 잠깨려고 멍하니 있다가 일어나서 짐정리를 시작했다. 짐정리하는 동안 커피 물을 끓이려고 스토브를 켜고 주전자를 올렸다. 그리곤 다시 짐정리를 시작했다. 짐정리에는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아무래도 혼자 배낭여행을 오다보니 짐이 적었다. 그렇게 다시 배낭을 메고 길을 떠났다. 길을 가는 중에 바다가 너무 이뻐서 사진을 찍었다. 아침 바다가 제일 이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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