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해파랑길][09.27] 해파랑길 첫 날
새벽 4시 반에 정확히 일어났다. 몇 시에 일어나야겠다고 신경쓰면서 자면 그 시간에 잘 일어나는 것 같다. 부랴부랴 씻고 옷을 입었다. 못해도 집에서 새벽 5시에는 나가야 한다. 마곡나루역에서 공항철도 첫차가 5시 45분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새벽 5시에 배낭을 메고 집에서 출발했다. 새벽인데 마치 밤같다. 역으로 가는 길에 계속 시계를 보며 걸음 속도를 조절했다. 그 덕분인지 역에는 딱 맞게 도착했다. 안도감이 들자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한 장 찰칵! 사진을 보니 이제야 정말 실감이 난다. 공항철도 첫 차를 탔다. 열차 칸을 옮겨서 짐을 올려둘 수 있는 구석 선반에 배낭을 올려두고 졸린 눈으로 한 동안 서 있었다. 서울역에는 금방 도착했다. 그런데 너무 빨리 도착해서 문제였다. 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