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세편살

인생습작

결국 모두 나를 위한 것이다.

토요일 오후, 자유수영을 하다가 체력을 다 써서 잠시 앉아 쉬고 있었다. 쉬면서 잠시 수영장에 온 사람들을 봤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연인과 같이 온 커플, 운동하기 위해 혼자 온 사람들 나는 운동하기 위해 혼자 온 사람들에 속했다. 그러다 문득 공통점을 한 가지 깨달았다. 모든 것이 결국은 나를 위한 행동들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수영이라는 운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 삶을 함께하기 위해 결혼하는 것, 깊은 사랑의 결실로 아이를 낳는 것 이 모든 것 또한 나 자신을 위한 선택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엄마의 행동들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다. 난 엄마가 이기적인 사람이라고만 생각하고 살았다. 그래서 엄마에 대해 생각하기를 꺼렸고,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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