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습작
인간세상이 지옥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나면
나는 회사에서 차장님과 같은 파트로 일하고 있다. 차장님은 오늘과 내일 휴일이기에 나는 차장님의 일까지 맡아서 처리해야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차장님의 일 중에 내가 모르는 일도 있었던 것이다. 아니나다를까 다른 파트의 담당자분께서 차장님이 확인해주시던 업무에 대해 확인요청을 하셨다. 당황한 나는 옆에 앉아있던 파트 동료에게 업무를 물어봤지만 그 분도 잘 모르는 업무였다. 울며 겨자먹기로 확인해보겠다고 대답한 나는 혼자서 일을 해결하고자 했다. 그런데 확인을 할 수 있겠는가. 그저 모니터를 보며 멍하니 타이핑을 칠 뿐이었다. 그러다 세상에 혼자 남겨진 쓸쓸함이 밀려왔다. 날 도와줄 사람은 없구나, 혼자서 버텨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눈물이 나올것 같은 마음을 누르고 계속 타이핑을 쳤다. 그렇게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