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아픈 기억이 떠올라서 스스로 감당 되지 않을 때.
현재의 문제들이 나를 일시에 덮쳐서 손 끝하나 움직이기 힘들 때.
미래의 불안이 나를 얼어붙게 만들어 마음이 굳어버릴 때.
가볍게 옷을 챙겨입고 나가서 걷자.
걷고 나면 괜찮아진다.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자.
내가 부숴질 것처럼 여리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스스로 나약하다고 자책할 수 있다.
강하지 못하다고. 힘든 일도 이겨낼 줄 알아야 한다고.
하지만 스스로를 무작정 다그치지 말자.
내가 나의 편이 되어주자.
어쩌면 지금 힘들다는 건 그만큼 잘 살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여린 존재야말로 정말 살아있는 존재가 아닐까.
불안하고 두렵고 막막함이 느껴진다고 나의 삶을 나쁘게 바라보지는 말자.
잘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들이다.
평소에는 못할 것 같다고, 두렵고 무섭다며 행동하기를 주저하게 된다.
그런데 걸을 때면 스스로 이렇게 되뇌이게 된다.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한 번 해보자고.'
그렇게 내가 나를 다독이고 집에 돌아오면 정말 마음이 괜찮아져 있다.
걷고 나면 괜찮아진다는 사실은 나에게 정말 큰 위안이다.
힘들고 막막할 때 쉬는 것도 필요하지만 내가 나를 감당하기 버겁다면 나가서 걷자.
걷고 나면 괜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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