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어떤 문제인지 알고 있다.
하지만 마주하고 싶지 않아 애써 외면해오며 살고 있었다.
그러다 마치 사고처럼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문제를 직면하게 되었다.
그 때 깨달았다.
문제를 직면하고 인정하는 그 지점부터 시작이라는 것을.
문제를 가운데두고 빙빙 돌며 그저 바라만보며 죽여온 시간들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 두 손으로 내 얼굴을 부여잡고 문제를 직면하게 해주었다.
처음엔 어안이 벙벙하고 당황스러웠다. 하루 정도는 그랬다.
그런데 다음날부터는 마음에 쌓여있던 앙금들이 녹아내리듯이 무언가 비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정신이 가벼워진 후에는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헤쳐가야할지에 대한 길을 찾는데 온 에너지를 쏟았다.
결국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게 되었고 점차 조금씩 해결되어가는 중이다.
이 일은 나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다.
직면하면 해결이 시작되고 인정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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