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출국과 귀국 날짜 정하기
유럽 여행에서 비자가 필요한지 찾아보니 쉥겐 조약에 따라서 쉥겐 지역내에서 최대 90일까지는 무비자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연히 프랑스와 스페인은 쉥겐 지역에 포함된다.
그래서 처음에는 90일간 여행하기로 생각을 했었는데 90일을 꽉채우면 공항 출입소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그래서 시차를 감안하여 약간의 여유를 두고 88일간의 일정으로 잡았다.
최종적으로 결정한 날짜는 이렇다.
출국 : 인천국제공항 → 2024. 06. 03(월) → 파리 샤를 드골 공항
입국 : 파리 샤를 드골 공항 → 2024. 08. 29(목) → 인천국제공항
제 1막 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이 이번 여행의 목적이지만 기왕 유럽에 간 김에 88일 꽉꽉 채워서 가보고 싶었던 곳들을 모두 가볼 계획이다.
먼저 산티아고 순례길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고 또 계절적으로 더 늦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프랑스에 입국하자마자 빠르게 생장피에드포르로 이동한다.
이 거리가 생각보다 멀기 때문에 중간에 파리를 거쳐서 가는 경로를 생각했는데 아마 하루 정도 파리에서 숙박을 할 것 같다.
(밤에 파리 거리를 구경해야지. 미드 나잇 인 파리처럼)
그렇게 생장피에드포르에 도착하면 장장 40일간의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이 시작된다.
약 800KM 를 40일 동안 걸어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한다면 이 때의 날짜는 아마 7월 14일(일) 정도 될 것이다.
그러면 여기서 하루정도 여운을 느끼며 더 머물고 다음날인 7월 15일(월)에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마드리드 공항으로 날아간다.
이번 여행의 2막인 유럽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제 2막 스페인 & 프랑스 여행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하면 마드리드에서 3박 4일간 시내에 머무르며 곳곳을 구경할 계획이다.
이 때 숙소는 캠핑장 아니면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서 최대한 숙박비를 줄여보도록 하자.
그렇게 7월 18일(목) 에 마드리드 공항에서 바르셀로나 공항으로 날아간다.
이곳 바르셀로나에서는 4박 5일간 머무르며 야무지게 도시를 누빌 계획이다.
바르셀로나를 뒤로하고 7월 22일(화) 에는 프랑스 마르세유 프로방스 공항으로 날아간다.
왜 가는것이냐.
바로 프랑스 남부지방에 있는 아를에 가기 위해서다.
마르세유 공항에 도착한 후에 기차를 타고 아를로 넘어간다.
아를에서는 7월 22일(화) ~ 8월 22(목) 까지 한 달을 머물 계획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고흐이기 때문이다.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서 여기저기 꼼꼼히 돌아보려면 내 생에 한 달은 되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8월 22일(화) 에는 아를을 떠나 아비뇽으로 넘어가서 떼제베(TGV) 를 타고 파리로 이동한다.
파리에서 8월 22일(화) ~ 8월 28일(수) 까지 재미나게 관광을 즐긴다.
그 다음날인 8월 29(목)에 샤를 드골 공항으로 이동하여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이것이 현재 나의 계획이다.
완벼크한 계획이다.
이제부터 할 일들
대략적인 여행 경로가 나왔으니 각 지점마다 어떻게 이동할 것인지에 대해 세부적인 확인들이 필요하다.
외국이라 조금만 수틀려도 크게 당황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시간이 있을 때 조금씩 야금야금 확인해두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명소를 흠뻑 느끼고 싶다면 명소에 대해 알고 가자.
산티아고 순례길부터해서 바르셀로나 그리고 아를의 고흐에 이르기까지 알아야할 이야기들이 많을 것이다.
틈틈히 읽어두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숙소에 대해서 알아두어야 한다.
하루를 묵어도 어느 곳에서 묵느냐에 따라 그날의 여행 감정이 달라질 것이다.
그러니 많이 찾아보고 괜찮은 곳에서 가성비 좋게 묵을 수 있도록 해보자.
그리고 텐트를 가져갈 것이기 때문에 텐트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정리해보면
- 이동
- 숙박
- 역사
이렇게 세 파트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조금씩 차근차근 즐겁게 알아가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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