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준비과정으로 드디어 오늘 걷기 연습을 했다.
그동안 자전거와 수영으로 체력을 어느정도 길렀다는 판단하에 걷기 연습을 시도했다.
길은 그동안 자전거로 다녔던 익숙한 한강길이다.
집에서 서강대교를 찍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총 길이는 20KM 이다.
18:30 에 집에서 출발하여 서강대교를 찍고 집으로 돌아와 시간을 확인해보니 22:30 정도 되었다.
아무런 짐도 없이 맨몸인 상태에서 빠른 걸음으로 걸었을 때의 기록이다.
동네에 진입할 때 몸상태는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체형이 불균형인 것이 컸다. 왼쪽 무릎으로 부하가 심하게 걸려서 통증이 찾아온 것이다.
몸을 올바르게 유지하면서 걸으려 노력했지만 몸의 모든 근육을 다써버려서 제대로 통제되지 않는 상태였다.
통증을 참고 꾸역꾸역 발을 내딛으며 집에 겨우 도착했다.
걸을 때 몸의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코어운동을 병행해서 걸을 때 좌우로 부하가 균형있게 분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몸은 매우 힘들고 피곤하지만 그래도 걷기 연습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럽다.
가끔은 두렵게도 느껴졌던 거리를 실제로 걸어보니 노력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샘솟았다.
오늘 집에 오면서 든 생각인데 회사에서 퇴근할 때 걸어서 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다음주부터 퇴근길 걷기 운동을 해봐야겠다.
걷느라 많이 고생했지만 매우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다.
사랑한다 산티아고 순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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